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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주교시노드 서한


2006년 5월 4/17일

발표: 2006년 5월 19일, 샌프란시스코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신도 여러분,

해외러시아정교회 주교시노드는 샌프란시스코의 자돈스크의 성 티콘(St. Tikhon of Zadonsk) 성당에서, 흩어진(디아스포라, Diaspora) 러시아정교회 신도들의 보호자 이신 끄루스카야 성모님 이콘(Krusk-Root Icon of the Mother of God)의 보호 아래 모여서, 온 세계에 흩어졌으나 하느님께서 지켜주시는 모든 신도 여러분께 빛나는 부활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스도 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제 4차 전체 디아스포라 공의회(IV All-Diaspora Council)의 지지와 만장일치로 이루어진 결론에 근거하여 우리는 우리가 참으로 희망하는 러시아정교회의 일치와 평화를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단절된 두 러시아정교회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교회법에 합당한 일치와 성체성혈성사 공동집전을 위하여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정교회 일치를 위한 회담을 전담하는 두 위원회, 즉, 해외러시아정교회 측과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측은 각각 다음 번 회의에서 남아있는 문제들을 즉각적으로 해결하도록 특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일치를 통하여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단절이 사라지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기를 희망합니다. 그리스도의 신앙을 수확하는 들판에서 성령으로 하나가 되어 서로에게 그리스도의 덕으로 감화를 주게 되기를 바랍니다. 두 러시아정교회가 수십년간 나뉘어져 있으며 서로 대립하며 소비한 에너지와 시간을 측정하고 평가하기는 너무도 어렵습니다. 무신론정권은 러시아정교회를 파괴하려 했지만 긴 고통을 이겨내며 러시아땅에 확고히 세워진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모든 신도들과 전 세계의 모든 정교회 공동체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게 그리스도 공동체는 물론 온 인류사회를 위협하는 죄와의 전투에 용감히 맞서야 합니다.

무신론 소비에트 전체주의 정권의 붕괴 후 하나의 믿음을 가지는 러시아정교회 내부의 대립은 특히 어린이들과 십대들의 교육을 포함하여 많은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솔기없는 옷(요한 19:23)을 찢거나 무관심한 방관자로서 일관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믿음과 하나의 보혈로 맺어진 형제끼리 서로 죽이는 싸움을 계속 한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더 이상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제 4차 전체 디아스포라 공의회에서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눈에 생생하게 임재하셨음을 증언합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뜻은 진리와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셨고 우리 모두는 이러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려하지 않습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두 러시아정교회는 고쳐야 할 점들을 서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오 7:3), 그리고 성사도 바오로의 말씀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서로 남의 짐을 져주십시오. 그래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십시오" (갈라디아 6:2).

우리 해외러시아정교회 주교들은 신도들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시류에 부응하며 변화하는
여론을 형성하거나 다수결의 원리를 따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기도 가운데서 하느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복음서의 문자가 아닌 성령을, 그리고 성 교부들의 가르침과 교회법에 의거하여 행동합니다.

사랑하는 사제들과 신도 여러분께 우리가 부탁드리는 것은 우리 모두 각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함께 이 길을 걸어가자는 것입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루가 9:23,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마태오 10:38).

우리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과의 일치를 이루는 데 있어서 "상한 갈대를 꺽지 않기위해서" (마태오 12:20) 최선의 신중을 기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신중함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화해와 일치를 거스르는 "신중"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명령하는 사람도 없으며 일치를 완수해야하는 마감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아 있는 문제들이 서로에게 만족스럽게 해결되는 대로 더이상 지체하지 않고 러시아정교회의 일치를 이루려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서로 잘 인지하고 있으며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일치를 늦추는 새로운 문제를 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법에 의한 일치와 이에 따른 성체성혈 공동집전은 해외러시아정교회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러시아정교회의 참된 일치를 가져오며, 이것은 우리의 이전 지도자들과 해외러시아정교회의 영적지도자들이 바라시던, 모든 러시아정교회의 지체가 참가하는 "전러시아정교회 공의회" 소집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러한 전러시아정교회 공의회로 가는 길은 일치를 위한 길이지 논쟁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지금도 육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서로 시기하고 다투고 있으니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들이고 세속적인 인간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고린도 전서 3:3)

우리는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신도들에게 이제는 싸움을 그치고 서로 다른 점을 이야기 하지 말며, 러시아정교회의 일치를 재확립하는 구원의 대사업에 동참할 것을 권합니다.

솔로몬 왕이 말씀하셨습니다: "미움은 말썽을 일으키고 사랑은 온갖 허물을 덮어 준다" (잠언 10:12).

하느님의 말씀은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깨우쳐주십니다: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전도서 3:1).

과거에 반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화해의 시간이 왔습니다.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선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흩어진 해외러시아정교회와 다시 태어난 모국의 우리의 형제자매인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러시아정교회가 진정으로 하나임을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셔서 안겨주시는 희망도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 만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 (에페소 4:4-6).

우리 주교들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신도여러분들께 성사도 바오로의 말씀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감옥에 갇힌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주셨으니 그 불러주신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에페소 4:1-3).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 라우루스, 동미와 뉴욕의 수좌대주교, 해외러시아정교회 수좌대주교

+ 알리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의 대주교
+ 마르코, 베를린과 독일의 대주교
+ 힐라리온, 시드니, 호주와 뉴질랜드의 대주교
+ 끼릴, 샌프란시스코와 서미의 대주교
+ 에프티크히, 이심과 시베리아의 주교
+ 아가탄겔, 챠프체스크와 오데사의 주교
+ 미카엘, 제네바와 서유럽의 주교
+ 다니엘, 에이레의 주교
+ 가브리엘, 맨하탄의 주교
+ 아가피트, 스투투가르트의 주교
+ 베드로, 클리브랜드의 주교
+ 암브로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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