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정교회

한국러시아정교회

정교 영성
예수기도
필로칼리아

성인들의 삶

출판물

정교회 링크

교회소식
언론보도
 

 


동방의 빛: 부활호

세라핌의 기도 소식지

2006년 부활절


발행: 뜨로이체 수도원
Holy Trinity Monastery / Святая Троица Монастырь


우)245-836,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451-1. 성 바울로촌
전화 (033)573-5210,5220 전송 (033)573-5289
홈페이지: http://www.korthodox.org, 또는 http://러시아정교회
이메일: frjustin@paran.com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태양보다 더 밝은 빛, 생명의 빛, 그리스도의 빛!

그리스도의 빛은 꺼지지 않는 영원불멸한 빛입니다!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말씀은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증언을 듣고 믿게 하려고 온 것이다. 그는 빛이 아니라 다만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말씀이 곧 참 빛이었다. 그 빛이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말씀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들은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것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치기를 "그분은 내 뒤에 오시지만 사실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분을 두고 한 말이다." 하였다.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서 넘치는 은총을 받고 또 받았다. 모세에게서는 율법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은총과 진리를 받았다. 일찍이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 안에 계신 외아들로서 하느님과 똑같으신 그분이 하느님을 알려주셨다. (요한복음:1장 1-18절)

※ 동정녀 마리아께서 아기예수님을 잉태하실 때 하느님의 대천사 가브리엘이 아기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라 하였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구세주(救世主)입니다. 엘리사벳은 성모 마리아의 문안인사를 듣고 성령의 은혜가 충만한 중에 성모 마리아를 주(主)님의 어머니라고 불렀습니다(루가 1:41-43). 주님이라는 의미는 하느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가 주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라는 의미는 기름으로 축성된 임금님,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베틀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나자렛에서 자라나시고 성장하시어 인류의 구원사업을 위해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고 부릅니다. 주(主)는 성삼위(聖三位) 한(일체, 一體) 하느님이시고 예수는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호칭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거짓과 불의가 만연한 곳은 부패합니다. 부패하는 곳에는 어둠의 세력이 판을 칩니다. 어둠의 영역에는 참 빛이 없고, 참 생명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곳에는 오직 죽음의 그림자가 있을 뿐입니다. 거짓과 불의, 부패하고 어두운 악의 세력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세상을 죽음의 늪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패하고 악의로 가득 찬 죽음의 세력에 진실과 정의 그리고 죽음으로 맞대응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갖 모욕과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창에 찔려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서 빛나는 승리를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거짓과 불의로 부패하고, 악하고 어두운 죽음의 세력과 제도에 짓눌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빛을 비추십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은 생명의 빛입니다! 태양보다 더 밝은 꺼지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빛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살면서 죽어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동방정교회에서는 전통적인 율리우스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금년, 2006년도 부활절은 4월 23일입니다. 부활대축일 전례는 부활주일 전야 토요일 밤에 시작됩니다.
*자정 20분 전에 예배집전자는 알타르 안 제단 앞, 옆에서 예배선포 준비를 합니다. 지성소(알타르) 안, 밖, 성당 전체는 캄캄한 중에서 신도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이 알타르에서 비쳐 나오기를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성묘-예수님의 성시(聖屍)가 모셔졌던 빈 무덤-에서는 해마다 꺼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빛(기적의 불빛은 매년 부활절에 나타납니다)이 나타나면 주례주교님은 그 불빛을 직접 받아서 신도들에게 불붙여 줍니다. 성묘성당은 그리스도의 빛으로 환하게 밝아집니다.)


“우리 하느님은 이제와 항상 세세 대대로 영원히 찬미받으십니다.”

라는 사제의 예배 시작선언으로 부활 대축일 예배집전이 시작 됩니다. 시도들의 “아멘.”응답에 이어 사제는 성령님을 부르는 기도를 합니다. 삼성송에 이어 영광송, 주님의 기도, 임금님이신 그리스도께 경배, 시편51 통송, 부활찬송, 소연도로서 어둠속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대하는 준비예배가 마감됩니다.

자정 5분전,
임금문이 열리면서 주례사제는 신도들을 향하여 촛불을 높이 쳐들고,

“모두 와서 지지 않는 빛을 받으십시오.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하십시다!”


라고 외치면서 신도들에게 촛불을 붙여 주면 손에서 손으로 전신도들에게 부활의 빛이 전도되고 성당 안팎의 모든 등이 밝혀지면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알리는 종소리가 화음을 내면서 울려 퍼집니다.

신도들은 행렬을 하는데 맨 앞에는 등불, 대천사 이콘기, 십자가, 부활이콘기, 성가대에 이어서 복음경은 사제가 밭쳐들고 나아가는데 복사들은 복음의 양 옆에서 분향을 하고 신도들은 그 뒤를 따른다. 행렬중에 시도들은 성가대와 합창으로,

“구세주 그리스도여, 하늘에서 천사들이 주님의 부활을 찬송합니다.
땅에서는 우리들이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찬송하게 하소서.“

행렬은 복음이 지정된 곳에 안치할 때 까지 성가를 부릅니다.

복음봉독 : 마르코 16장 1절-8절

인식일이 지나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의 몸에 발라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그리고 안식일 다음날 이른 아침 해가 뜨자 그들은 무덤으로 가면서 “그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굴려 내 줄 사람이 있을까요?” 하고 말을 주고 받았다. 가서 보니 그렇게도 커다란 돌이 이미 굴러져 있었다. 그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갔더니 왠 젊은 이가 흰 옷을 입고 오른 편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보고 질겁하자 젊은 이는 그들에게 “겁내지말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 나셨고 여기에는 계시지 않다. 보라. 여기가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곳이다. 자,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예수께서는 전에 말씀하신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 하였다.
여자들은 겁에 질려 덜덜 덜면서 무덤 밖으로 나와 도망쳐 버렸다. 그리고 너무도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였다.


복음봉독 후 사제는 복음경에 세 번 분향한다. 이어서,
거룩하시고 일체이시고 생명을 주시고, 나누이지 아니 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아드님과 성령님, 한 하느님께 이제와 항상 세세 대대로 영원히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라고 큰 소리로 외치면 신도들은 “아멘”으로 응송하고는 성가대와 함께 큰 목소리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무덤에 있는 이들에게 생명을 베푸십니다.” 라고 연속적으로 창 합니다. 사제가 복음대의 4면을 분향하면서 선창성가를 하면 신도들은 응송으로 부활성가를 부릅니다.

사제 선창1: 하느님께서 일어나시면 원수들은 넘어지고, 맞서던 자들은 그 앞에서 달아나리라.
신도응송1: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무덤에 있는 이들에게 생명을 배푸십니다.

선창2: 연기가 바람에 날려 가듯이 불길에 초가 녹듯이 악한 자들이 하느님 앞에서 사라져 간다.
응송2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무덤에 있는 이들에게 생명을 베푸십니다.

선창3 : 그러나 착한 사람들은 즐겁고 흥겨워 하느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리라.
응송3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무덤에 있는 이들에게 생명을 베푸십니다.

선창4 : 이 날은 주님께서 내신 날, 다 함께 끼뻐하며 즐거워하자.
응송4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무덤에 있는 이들에게 생명을 베푸십니다.

영광송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이제와 항상 세세 대대로 영원히 하십니다.
신도 : 아 멘.

사제는 신도들에게 분향하고 성당으로 들어가고 행렬은 사제의 뒤를 따라서 성당 안으로 향합니다. 부활찬미가 - 연도 - 부활찬미가 - 연도부활 찬미 찬양가에 이어서 성 요한 크리소스톰 성찬예배가 집전됩니다.

부활절 강론은, 비잔틴-러시아 전통을 따르는 정교회에서 성 요한 크리소스톰 대주교(5 세기 콘스탄티노플)의 강론을 봉독합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톰의 강론

하느님을 깊이 사랑하는 이는 누구나 이 밝고 아름다운 축제를 즐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이는 누구나 주님의 기쁨에 참여하여 즐기십시오. 금식으로 지친 이가 있으면 이제 보수를 받으십시오. 맨 처음부터 수고한 이는 응분의 보수를 받으십시오. 3시 이후에 온 이도 축제에 참여하십시오. 6시 이후에 온 이도 손해 보는 일이 없을 것이니 의심하지 마십시오. 아홉까지 지체한 이도 주저하지 말고 오십시오. 겨우 11시에 당도한 이도 늦었다고 염려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은혜로우시니 맨 나중 온 이도 처음 온 이처럼 받아주십니다. 주님은 11시에 온 이에게도 맨 처음 수고한 이 만큼 안식을 주십니다. 나중에 온 이에게도 처음 온 이에게도 자비를 베푸십니다. 주님은 노력을 좋게 보시며 된 일들을 받아주십니다. 행실을 소중히 여기시고 의향에 마음을 쓰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들이 다 우리 주님의 기쁨에 참여하십시오. 첫째와 마지막이 다 같이 보상을 받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이들이 다 함께 기뻐하십시오. 착실한 이들과 나태한 이들이여, 이 날을 경축하십시오. 금식한 이들이나 금식하지 못한 이들 모두 오늘을 즐기십시오. 식탁은 풍성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당당하게 식탁에 앉아서 음식을 드십시오, 살찐 송아지가 장만되었으니 아무도 주린 배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모두가 믿음의 잔을 함께 드십시다. 모두들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십시오. 아무도 자신의 가난을 슬퍼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죄사함이 이루어졌으니, 아무도 거듭 실패한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우리 구세주께서 죽으심으로 죽음을 멸하셨으니 아무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죽음을 죽음으로 이기셨습니다. 저승은 주님의 몸을 맛봄으로서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오, 너 저승아, 너는 저승에서 그분을 뵙고 몸부림치노라” 고 예언했습니다. 저승이 박멸하게 되었으니 괴로워하는구나. 저승이 웃음거리가 되니 괴로워하는구나. 저승이 파괴되니 괴로워 하는구나. 저승이 육신 한 구를 손에 넣고 보니 너무나 놀라워 하는구나!
아, 그 육신이 하느님이시로구나! 죽음아, 네 고통이 어디있는가?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있는가?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리하시니 저승은 폐허가 되고 말았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니 악들이 쓸어지고 말았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니 천사들이 용약하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니 생명이 해방되었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니 죽은 자들의 무덤이 텅 비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중에서 부활하시니 안식 중에 있는 이들의 첫 열매가 되심이네.
주님께 권능과 영광이 이제와 항상 세세 대대로 영원하십니다. 아멘.


성찬예배 후에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표시로 계란축복이 있습니다.
먼저 사제의 축성기도가 있고, 축성된 계란은 신도 개개인에게 나누어지며 사제와 신도 간에 축복의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신도들은 축성된 계란을 맞부딪쳐 깨트리면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라는 그리스도 부활 축하 말을 주고 받으며그리스도의 부활축일을 축하합니다.

성직자들과 전체 신도들은 성당식당에 준비된 풍성한 음식을 즐겁게 나누면서 그리스도 부활 신앙에 관한 덕담도 나눔니다.

부활주일 오후에는 요한복음 20장 19절부터 25절까지 성경말씀을 예배에 참석한 여러나라 사람들의 언어로 봉독되는 저녁대예배(대만과)가 집전됩니다. .

복음봉독(요한20:19-25)

안식일 다음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어떤 집에 모여 문을 모두 닫아 걸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한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였다. 그리고 나서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예수께서 다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내쉬며 말씀을 계속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열 두 제자 중 하나로서 쌍둥이라 불리던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자 토마는 그들에게“나는 내 눈으로 그분에 손에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Cross Russian Orthodox Church Outside of Russia